오늘의 시, 한 수

♣애들아,미안하다-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

호호아줌마1 2014. 4. 24. 16:46

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청 하

내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한 점 부끄럼 없다

단지 후회를 하자면 그날,
그대를 내 손에서 놓아버린 것 뿐

어느새 화창하던 그 날이 지나고
하늘에선 차디찬 눈이 내려오더라도

그 눈마저 소복소복 따뜻해 보이는 것은
그대를 향한 내 사랑일까

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

 

 

애들아!

정말 미안하다,미안하구나

어른들이 부끄럽구나

어른들이 너희 손을 놓아버렸구나 

피우지 못한 꽃같은 청춘

바다에 묻고,어미 가슴에 묻고

언제든 잊혀질 날이 있을까?

잊을 수가 있을까?

이제라도 나비의 날갯짓이

태풍을 일으키듯

변해 보자 변해보자